베틀넷2.0은 게임계의 엡스토어가 될것인가?

자세한 소스는 이곳

http://www.playxp.com/blizz2009/news.php?article_id=1868882

스타2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아마 알고 있겠지만, 블리자드의 차기 통합 베틀넷2.0버젼에서는 애플의 앱스터어 같이 스타2의 에디터로 만들어진 맵을 유료로 팔 수 있는 시스템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랍니다.  유즈맵 게임중 일부 프리미엄 맵들을 제작자가 유료로 제공할 수 있겠끔 하겠다는 것이죠.

블리자드의 마켓이 일반 앱스토어와 다른 점이라면, 하드웨어 기반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하는게 아니라,  게임소프트 내에서 즐길 컨텐츠를 구입한다는게 점입니다.

사실 유즈맵에 쓰이는 외부모델이나 일부 맵을 제작자가 개인적으로 파는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제작자측 스스로 이러한 공간을 마련해준다는 점은 게임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혁신적인 생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자사의 에디터로 무한한 컨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구요. 예컨대 예전에 공개되었던 스타2의 다양한 유즈맵을 보고 있노라면 이게 전략게임의 일부인지 따로 만들어진 상용게임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유즈맵 동영상

공간띄위기용

하지만 반대로 유명무실한 쓰레기 서비스로 전락할 여지도 충분한데,  가장 큰이유는 바로 해킹맵을 존재 여부를 들 수 있습니다. 기존 스타1이나 워크3의 경우 이것의 존재가 유즈맵 제작자들의 의욕 저하의 제1원인이기도 했습니다. 중구난방으로 자기들 멋대로 맵을 수정하고 멀쩡히 있는 오리지날을 밀어낸다든가,  얍삽하게 일부 수치만 조정해서 다른 사람들과 플레이시 우위를 점한다든가 하는 경우가 수를 셀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한국 유저들은 스스로가 이런 해킹맵에 대한 거부감이 없이 오히려 찾아다닌 경우도 많아서, 네이버의 경우 유즈맵 홍보 까페들보다 해킹맵 까페의 유저가 2-3배 많은 웃지 못할 현상도 벌어졌습니다.

따라서 마켓 플레이스가 제대로 활용되긴 위해선 해킹맵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고,  프리미엄 맵의 시스템을 모방한  ‘이미테이션 맵’에 대한 기준도 정해야 합니다. 이는 표절 여부와 저작권까지 파고 들어야 하기 때문에 엄격한 기준과 빈틈없는 관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반대로 생각하면 이러한 철저한 관리와 유-무료 컨텐츠의 분리가 오히려 게임 자체의 활성화를 방해할 여지도 있습니다.  양질의 맵컨텐츠가 죄다 유료로 빠지면서 무료컨텐츠의 질이 심하게 떨어질 수 있고, 이 언벨런스함이 게임의 흥미요소를 감소시켜 전체적인 유저의 감소를 불러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겁니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마켓플레이스의 엄중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양질의 프리미엄맵을 뽑아 수익을 얻겠끔하고, 프리미엄-일반 맵간의 밸런스를 조절하고, 해킹과 해킹맵, 불법적인 유저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그간 블리자드가 보여왔던 관리의 면에서 보자면…솔직히 마켓플레이스를 제대로 관리할지 의문입니다.  인터뷰에서조차 단순한 아디디어의 교환이란 면을 강조하는 걸 보자면, 본격적인 수익 수단의 일환이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단순히 맵메이커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빛 좋은 개살구 미끼역활로 그치는게 아닐까 합니다.

뭐….일단 스타2가 나오는 내년은 되어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말입니다.

명텐도로 오해받은 GP2X Wiz. 정식판매가 코앞으로

세간에서 ‘명텐도 혹은 명탠도’로 오해 아닌 오해를 받은 게임기 GP2X 신버젼 Wiz의 정식판매일 4월30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30일 이후 예약판한 고객들에게 배송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사진출처-dcinside limit님: -실제GP2XWiz와 전혀 상관없음!-

사실 그분(?)의 닌텐도 발언 이전부터 전혀 상관없이 개발되던, 전혀 상관없던 게임기인데도 불구하고, 이 게임기는 얼떨결에 명탠도로 홍보를 하게 된 셈입니다.  그 결과 개발사 게임파크홀딩즈로썬 상당히 멋쩍은 상황이긴 하겠습니다만, 세간으로부터 이목을 끄는데는 성공했고 그만큼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통령이 거론할 정도의 세계 굴지의 게임기인 닌텐도 DS에 대적할만한 국산 휴대용 게임기기라, 멋지지 않습니까?

하지만 현실의 평가는 냉혹하기 짝이 없습니다. 혹시나 이 게임기를 사거나 응원하시는 분들이 보신다면 미안한 말입니다만, 대부분의 인터넷상의 평가를 보자면 이겁니다.

“또 망하겠네”

GP2X Wiz 출처: 게임파크 홀딩즈 -광고문구는 거창하다

사실 이 GP2X게임기 시리즈는 이전 gp32 시절부터 꾸준히 시리즈가 나오고 있었습니다만, 세간의 평가는 이거였습니다.  “얘뮬레이터 게임기”

대기업도 아닌 일개 중소기업이 충분한 킬러타이틀은 커녕 일반적인 서드파티들 모으기도 한계가 있었고, 결국 이도저도 아닌 그냥 옛날 게임을 돌리는 휴대용 게임기-딱 그 수준이 한계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속버젼도 여전히 똑같습니다. 핵심 컨텐츠인 ‘게임‘이 너무 부실하고 (지금 정식  타이틀이 달랑 4종), 반면에 부가기능들은 요즘 왠만한 기기들도 대부분 지원하는 건데다가 실패했던 전 버젼과 장단점이 달라진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나마 예전부터 울거먹었던 애뮬게임 기능으로 세상에서 가장 많은 게임기라고 광고 할 정도니,  세간의 예상은 과거와 똑같을수밖에 없죠.  큰 메리트도 없는게 가격은 20만원에 육박하고, 마케팅 기법도 전혀 달라진게 없는기라 암울한 평가만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위와 동일.정식판매는 코앞인데 개발툴은 아직도 만드는 중...

그나마 그런 GP2X Wiz의 희망이라면, 바로 ‘오픈소스‘라 누구나 게임을 만들어 올릴수 있다는 겁니다. 오픈소스의 장점덕에 그간 외국의 매니아 층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졌었고, 현재 제작사 게임파크홀딩스는 아예 게임개발툴을 개발,공개하여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게임 개발을 할수 있도록 오픈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과연 아마츄어 개발자들이 애플의 App Store 마냥, 블리자드의 유즈맵 돌풍마냥  GP2X Wiz의 성공을 견인할수 있을까요? 사실 거의 근성으로라도 저렇게 꾸준히 게임기를 만드는 기업이라 성공을 응원하고는 싶습니다만…제가 보기에도 무척 암울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향후 완전한 개발툴이 나온 이후까지의 마케팅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그때까지도 지금과 똑같은 마케팅이라면 두말할것도 없이 실패겠습니다만…..

마지막으로 케이블 채널에 나왔던  GP2X Wiz의 소개 동영상입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한번 보시길…

한국개발자의 저력-Heavy Mach (iPhone)

iPhone 유저용의 어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팔수 있는 애플의 App Store 의  모든 어플리케이션 top10중 당당히 5위를 하고 있는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게임순위로는 3위)

들어는 봤나 Heavy Mach!!!

app store 게임중 현재 09/3/8 현재까지도 어플 순위 5위를 하고 있는 게임

놀랍게도 국내 화성에 거주하는, 캐쥬얼 게임회사를 다니는 변해준씨가 다른 디자이너분과 함께 밤을 세워가며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공공연히 예상되는 수입은 하루 수백만원을 호가할거라고 하니,  그야말로 대박이라고 할만한 게임입니다.

비록 애플사의 자사의 아이폰 시장 확대를 위해 만들어진 AppStore이긴 하지만, 단 두명이 만들어낸 게임이 왠만한 대기업 이상 가는 매출을 올릴수 있다는 점에 기존 모바일 게임 시장과는 약간 성격이 다른, 개인 프로그래머들의 블루 오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8할 이상은 용돈벌기도 힘들다고 합니다만….아무튼 게임과 신기술의 집약체인 아이폰의 만남은 앞으로도 이어질 듯 하고, 그러한 발전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계속 주목해야 할듯 합니다.

끝으로 아이폰이 없는 제가 게임을 직접 해볼수는 없는 노릇이고…대신 유튜브의 간단한 리뷰 동영상으로 헤비 맥의 소개를 마칩니다.  탱크 아케이드라고 생각하면 될듯 합니다.